본문 바로가기

해외살이

🇸🇬싱가포르에서 은행 계좌 만들기(2025) — 외국인 가능 은행·준비 서류·어려웠던 점 현실 가이드

싱가포르 유학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누구나 은행 계좌 개설 문제를 먼저 고민하게 된다. 싱가포르는 금융 시스템이 안정적이고

디지털 기반이 탄탄하지만, 외국인이 처음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필자는 유학생 신분으로 싱가포르에서 실제 은행 계좌를 만들어봤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 가능 은행, 신청 절차,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을 직접 겪었다.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에서 외국인이 계좌를 만드는 방법을 현실적으로 정리해본다. 처음 준비하는 사람에게 막막함을 줄여줄 수 있는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


1. 외국인이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주요 은행

싱가포르에서는 외국인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주로 다음 은행들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DBS Bank

  • 싱가포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은행
  • 앱(디지뱅크) 품질이 좋아서 사용 편함
  • 학생·근로자 모두 계좌 개설 가능
    초보자가 가장 선호하는 은행

 OCBC Bank

  • 서비스 안정적, 외국인 계좌 개설이 비교적 수월함
  • 학생이나 신규 입국자가 많이 선택
    지점이 많아서 접근성 좋음

  UOB

  • 계좌 개설 과정이 조금 더 까다로운 편
  • 고정 주소 증빙을 신경 써야 함
    직장인 비중이 높음

 CIMB, Maybank (말레이시아계 은행)

  • 은행별 요구 조건 차이가 큼
  • 외국인 신규 계좌 개설 시 심사 강도 높음
    보조 계좌가 필요할 때 고려 가능

📌 요약하면:
처음 만드는 경우 가장 무난한 건 DBS → OCBC → UOB 순이다.

 


2. 계좌 개설 시 필요한 서류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외국인이 준비해야 하는 기본 서류는 다음과 같다.

 

필수 준비 서류

  • 여권(Passport)
  • 학생증 또는 입학허가서(LOA) / 취업비자 관련 서류
  • 싱가포르 주소 증빙(집 계약서 or 호스텔 계약서)
  • 한국 전화번호 + 싱가포르 현지 번호
  • EMA Bill이나 대중교통 카드 등 간단한 신분 보조자료 요구하는 곳도 있음

 추가로 요청될 수 있는 서류

  • 출입국 기록(ICA)
  • 부모 동의서(미성년자)
  • 재정 증명
  • 학교 발행 학생 재학증명서

은행 직원이 “왜 계좌를 만드는지” 간단하게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예: 월세 자동이체가 필요해서, 학교 등록비 결제 때문에 등)


3. 계좌 개설 절차 — 실제 경험 기반 흐름

 

본인이 DBS 지점에서 개설했을 때는 다음 순서였다.

  1. 번호표 받고 대기
  2. 직원이 패스포트와 학생증 확인
  3. 집 주소·연락처 확인
  4. 사인 여러 번 진행 (전자서명 포함)
  5. 카드 발급 여부 선택
  6. 앱 설치 후 계좌 활성화

예상보다 시간이 꽤 걸렸고
계좌 개설까지 약 40~6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은행마다 직원 숙련도나 대기 시간 차이가 있어서
빠르면 20분, 길면 1시간 반도 걸릴 수 있다.


실제로 겪었던 어려웠던 점

 

본인은 싱가포르에서 처음 계좌를 만들 때 몇 가지 난관을 겪었다.
이 어려움들이 외국인 초보자에게 흔한 부분이라 공유한다.

 1) 주소 증빙이 가장 까다로움

싱가포르 은행은 고정 주소 증명이 매우 중요하다.
방을 갓 구했거나 계약서가 아직 안 나온 경우엔 거절되는 경우도 있다.

본인은 당시 방 계약서를 이메일로만 받은 상태였는데
은행에서 “하드카피 필요하다”고 해서 다시 돌아와야 했다.

 2) 싱가포르 전화번호가 있어야 절차가 빨라짐

OTP(본인 인증 코드)가 싱가포르 번호로 가기 때문에
현지 번호가 없으면 등록 절차가 지연된다.

 3) 직원에 따라 요구 조건이 달라짐

같은 은행이라도 지점·직원마다 요구서류가 조금 다르다.
그래서 한 번은 OCBC에서 “인감이 필요하다”고 했고,
다른 지점에서는 “필요 없다”고 해서 헷갈렸던 적이 있다.

 4) 앱 활성화 과정에서 인증 오류 발생

특히 DBS 앱은 보안이 강해서
신규 등록 시 패스포트 인식 오류가 종종 발생한다.
필자도 처음에 2~3회 시도했었다.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은행

필자 경험 기준으로 외국인에게 가장 편했던 은행은 DBS Bank이다.

  • 앱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 지점이 많아서 접근이 쉬우며
  • 학생 계좌도 비교적 빠르게 승인된다.

두 번째 추천은 OCBC.
UOB는 요구 서류가 많고 심사가 상대적으로 깐깐했다.

 


 

가포르에서 은행 계좌를 만드는 과정은 처음엔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준비 서류만 정확하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개설할 수 있다.
어떤 은행을 선택할지,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점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지를 알고 간다면 전체 과정은 훨씬 수월해진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은행은 직접 경험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선택이든, 해외에서의 첫 계좌는
유학생활과 일상생활을 훨씬 편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시작이 된다.